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이날 전국 총 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2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렵게 안정세를 향하고 있는 방역상황을 위협하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민주노총은 국민의 염원과 지금껏 쌓아온 방역 노력을 고려해 총 파업계획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전 2차장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확진자 규모가 눈에 띄게 줄지 않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확진자 확산을 경계했다.
그는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천480명으로 추석 연휴 이후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백신 접종률 상승의 가시적 효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확진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 확진자 규모는 3주 연속 전체 확진자의 20%를 넘어서고 있지만, 접종 완료율은 49%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감염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는 외국인 고용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 점검과 선제적 전수검사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관련해선 "지난주 출범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4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종 완료율과 의료 대응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단계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경제·사회·방역·의료 전 분야를 포괄하는 일상회복 전략을 수립해 10월 중 상세 내용을 국민들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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