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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리사이틀, 24일 대콘서…‘디아벨리 변주곡의 향연’ 펼쳐

2년 만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베토벤 전문가' 피아니스트 부흐빈더.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년 만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리사이틀을 갖는 '베토벤 전문가' 피아니스트 부흐빈더.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2년 만에 다시 대구를 찾는다. 이 시대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는 부흐빈더는 24일(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여는 리사이틀에서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전세계적 대형 프로젝트인 '디아벨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디아벨리 프로젝트'는 부흐빈더가 세계적인 음반사 DG와 손잡고 지난해 베토벤 250주년을 맞아 그가 직접 선택한 현대 작곡가 11명이 참여해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을 21세기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윤이상의 제자로 꼽히는 일본의 도시오 호소카와, 영국의 막스 리히터, 중국의 탄둔 등이 참여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디아벨리 변주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흐빈더는 디아벨리가 만든 왈츠 원곡과 현대 음악가들이 새롭게 변주한 곡에 이어 슈베르트, 리스트, 체르니 등 베토벤과 동시대 작곡가의 변주곡을 연주한다. 또 베토벤이 작곡한 변주곡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의 '디아벨리 주제에 의한 33개의 변주곡'을 선보인다.

부흐빈더는 60년 넘게 활동하며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을 여러 차례 녹음하고, 베토벤 소나타로 50회 이상 연주회를 선보인 현존 최고의 '베토벤 전문가'이다.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레퍼토리로 작곡가 베토벤과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자신의 역사를 증명해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 대구콘서트하우스 콜센터(1661-2431)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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