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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수학 수업 모습'…대구시교육청, 지능형 수학점핑교실 구축

VR·AR·IoT 활용한 수학 학습공간
연내 초·중·고 27개교에 구축 예정
미래형 수학 교실 본보기 될 기대

대구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이 지역 27개 학교에
대구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이 지역 27개 학교에 '지능형 수학점핑교실'을 구축한다. 매일신문 DB

대구 학교에 첨단 지능정보기술을 활용, 수학 과목에서 개인별 맞춤형 학습 및 체험·탐구 중심 수업을 제공하는 학습 공간이 생긴다.

대구시교육청은 20일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학 수업이 가능한 '지능형 수학점핑교실'을 연내 27개 학교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위해 학교당 4천만원씩 모두 10억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지능형 수학점핑교실'에서 다양한 가상・증강현실(VR·AR) 자료를 통해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또 사물인터넷(IoT) 장비로 빅데이터를 수집, 적극적 의사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식을 재창조할 수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학학습 성취도 및 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학도구를 활용하라고 강조하지만 기존 교실과 시설로는 한계가 있다"며 "학습 공간과 공학 도구 혁신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 학습에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시도"라고 했다.

마침 올해 2학기부터 고교 진로선택 교과로 개설된 '인공지능 수학' 수업을 진행할 전용 교실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27곳(초등학교 2곳, 중학교 13곳, 고교 12곳)에선 학교별 특색과 교육과정에 적합한 지능정보기술 교구, 기자재를 구입해 올해 내 이 교실을 구축한다.

지능형 수학점핑교실은 학교 현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수학 소프트웨어를 활용, 실생활 공간을 구현해보고 원리를 파악하는 체험과 탐구 학습을 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가 커질 수 있다. 교사들도 다양한 수학 소프트웨어와 첨단 교구, 기자재를 활용한 수업·평가모델을 개발해야 하기에 교과 협의 및 연구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능형 수학점핑교실은 인공지능 활용 수학 학습 지원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수학 문해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교실과 시설의 한계로 수업 변화를 추구하지 못했던 학교 현장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켜 미래형 수학 교실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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