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논란'에 휩싸이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망언한 것이 없다"며 윤 전 총장을 두둔했다.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이 무슨 망언했다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석열 후보 때리기가 여야 불문 '원팀'인듯?"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는 '전두환 이분, 군사쿠데타와 5·18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군에 있어 조직관리를 해봐서 만기친람하지 않아 일이 잘 돌아갔다. 그 분야의 최고전문가를 내세워 일을 해야 국민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뭐 틀린 말 했나. 독해력이나 이해력을 거들 필요없이 '최고전문가에게 일임'을 강조한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윤석열 후보는 1212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 몸을 숨겼던 '개인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 공세를 펼친 야권 대선주자를 향해서도 "홍준표 후보는 기억에 없다고 하겠지만 (홍 후보도) 지난 2017년에 '박정희와 전두환을 그 뒤를 잇는 TK희망이 되겠다'고 했다"며 "원희룡 후보도 지난 대선 앞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세배'까지 가서 '넙죽 엎드려 큰 절'도 했다"고 직격했다.
앞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구시당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아무리 좋게 봐도 큰 실언이고, 솔직하게는 본인의 역사 인식과 어떤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고 본다"며, "국민에게 처절한 마음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전두환은) 국가폭력을 휘두른 분이고 헌법정신에 위반된 정권이었다"며 "윤 후보의 역사의식 전반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윤 후보는 망언한 것 없다. 윤 후보가 오늘 밝힌 입장문도 적절했다"며 "이것(입장문)을 읽고도 공격한다면 대깨(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이거나 민주당 지지자거나. 국민의힘 후보라도 문장 해독력 제대로 갖추자"며 윤 전 총장을 재차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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