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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동산 오름세 주춤" 김부겸도 "부동산 고점"

김부겸, 홍남기. 연합뉴스
김부겸, 홍남기.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 수장급 인사들이 잇따라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오를만큼 올랐다는 입장을 언급, 시선이 향한다.

▶20일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고액 아파트 내지는 소형 매물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전문가는 고점을 찍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 "공급을 확대하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을 끝까지 지원하고, 시장 교란 요인은 철저히 막는 3대 원칙을 지켰다"며 "비판을 받았음에도 원칙을 끈질기게 유지했더니 조금씩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덧붙인 언급이다.

김부겸 총리는 "(부동산)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밀당이 시작된 것"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 같은 긍정적인 징후를 언급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아쉬웠던 점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음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앞서 지난 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국감에 출석해 부동산 시장 안정 관련 질의에 "부동산 시장이 아직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최근 부동산의 가파른 오름세는 일단 주춤하면서 꺾였다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홍남기 부총리는 "9월 말 3∼4개 지표는 그렇게 (꺾인 것으로)보여 조심스러우나, 오름세 심리는 주춤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언급한 지표가 무엇인지 묻자 "수도권과 서울 부동산의 가격 상승 폭이 9월 둘째주까지 오르다 셋째주에 내려온다" "주택 가격 흐름을 1~2개월 미리 볼 수 있는 매매수급지수가 9월 셋째주에는 하락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상 주택 가격 전망 역시 계속 올라오다 9월에는 하락했다" 등의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또 홍남기 부총리는 "금리가 오른 것, 대출 관계(최근 대출 억제에 따른 영향), 미국의 테이퍼링 움직임 같은 글로벌 환경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판단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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