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국감으로 대장동 왜곡된 사실 제대로 드러나…기대 이상 결과" 자평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선전과 왜곡 때문에 (대장동 개발 사업의) 줄기와 본질이 많이 가려졌는데 이번 국감으로 본질과 줄기 드러났다"고 국정감사를 모두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의원님들의 날카로운 질문 지적 덕에 대장동 문제의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나게 된듯하다"며 이같이 자평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일부 정치, 토건 세력의 연합으로 인한 불법 수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최대한 차단했다"며 "100%는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이한 예외적 사례라는 점을 국민들께서 많이 인지하게 되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감이 도정의 일반 내용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아쉬움은 있어도 저 개인적으로나 성남시정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된 듯하다"며 "의도적인 가짜뉴스의 왜곡, 선동을 통해서 국민을 속였던 수많은 곁가지 정리된 것에 대해서는 여러 의원님께 각별히 감사 말씀을 드린다. 진심이다. 비록 음해하기 위해 공격하기 위해 하신 것도 있겠지만 제 입장을 제시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 지사는 이날 오후 7시 15분쯤 국감장을 나오며 취재진과 만나 "가짜뉴스와 국민의힘 선동 때문에 왜곡됐던 많은 사실이 제대로 조정된 것 같다"며 "제 입장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그는 "곁가지를 흔들어대서 줄기와 본질에 대해 의혹을 만들어냈고 일정 부분 성공했다. 하지만 국정감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상이 결국 국민의힘과 토건비리세력의 연합으로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실패했지만 민관공동 사업 통해 민간이 가질 이익을 3~40% 나누어 가진, 사실상 커넥션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힘줘 말했다.

검찰이 '대장동 관련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게 맞다'는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저도 언론보도 보고 아는 수준이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논쟁도 없었고, 제가 알 수 있는 내용이 특별히 없다. 크게 보면 이 공모하고 응모했던 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좀 더 이익을 확보하자'는 실무자 의견이 채택 안 된게 맞는 것 같다. 컴퓨터가 삭제했는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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