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6만6천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에서도 8천만 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오른 코인당 6만5천906.98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2천40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쯤 6만7천달러에 바짝 다가선 6만6천924.3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경제매체 CNBC도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6만6천900달러 선을 넘겼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투자 붐이 절정에 달했던 올해 4월 중순 기록한 종전 최고가격인 6만4천899달러를 반 년 만에 넘어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이는 전일 사상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를 시작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 ETF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이날 오전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첫 ETF의 뉴욕증시 데뷔는 가상화폐가 월가의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그동안 가상화폐와 거리를 뒀던 주류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어서 앞으로 비트코인 투자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앞으로 비트코인 ETF 가격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4주 내 최소 4개의 비트코인 ETF가 추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연내 모두 9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이 열기를 띠자 더 과감한 전망도 나온다.
외환거래 업체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ETF의 등에 올라탄 가격 상승세를 고려할 때 올해 연말께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까지 쉽게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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