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시만 뒤집나' 호날두 극적 헤더…맨유 챔스리그 조 선두 탈환

F조 3차전 아탈란타 BC 3-2로 꺾어…E조 바르셀로나 2패 뒤 첫 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아탈란타 BC와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아탈란타 BC와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의 PSG 이적 후 첫 멀티골에 자극 받았을까.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음날 역전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 아탈란타 B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2연승에 성공하며 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아탈란타는 시즌 첫 패.

4-2-3-1로 나선 홈팀 맨유는 호날두를 원톱으로 래시포드, 브루노, 그린우드가 2선에 위치했다. 프레드, 맥토미니가 허리를 지켰고,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원정팀 아탈란타는 3-4-1-2로 맞섰다. 최전방에 무리엘, 일리치치가 2선에 파샬리치가 공격을 이끌었다. 메흘레, 코프메이너르스, 프로일러, 차파코스타가 중원에 자리 잡았고 팔로미노, 데미랄, 데 룬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무소가 맡았다.

선제골은 전반 15분 아탈란타의 몫이었다.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백패스를 받은 마리오 파살리치가 절묘하게 마무리했다.

아탈란타가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 27분 얻어낸 코너킥을 데미랄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다급해진 맨유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3분경 프레드가 돌파 후 때린 슈팅은 아쉽게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래시포드가 절호의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골대 상단을 때렸다. 결국 아탈란타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맨유가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7분, 브루노의 재치 있는 전진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각이 좁은 위치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맨유는 후반 21분 맥토미니와 래시포드를 빼고 포그바와 카바니를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9분 페르난드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매과이어가 이를 차 득점으로 연결했다.

잠잠하던 호날두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루크 쇼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솟구쳐 오른 호날두가 헤더를 가져갔고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맨유가 1점 차로 이겼다.

맨유 주장 매과이어는 경기 종료 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프리킥 상황에서 내가 호날두 바로 뒤에 있었다. 따라서 그의 점프와 헤더슛을 눈앞에서 봤다. 정말 완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조별리그 H조 3차전 홈 경기서 말뫼를 4-0으로 완파했다. E조 FC바르셀로나(바르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1-0으로 잡고 2패 뒤 첫승을 따냈다.

바르사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안방 1차전에서 0-3, 벤피카와의 원정 2차전에서 다시 0-3으로 패하며 추락했지만 이번 승리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E조 선두인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벤피카와의 원정 3차전에서 르로이 사네(2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골)의 활약으로 4-0 대승을 거두고 3전 전승(승점 9)으로 조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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