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5국가산업단지 내에 LNG·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매일신문 10월 6·19일자 10·9면 등)을 추진하는 한국서부발전㈜이 주민설명회 준비도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서부발전㈜은 21일 오전 LNG·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예정지 인근 지역인 구미 해평면 복지회관에서 LNG복합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50여 명이 참석했으나 한국서부발전, 구미시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순수 해평면 주민은 10여 명에 불과해 인구 4천200여 명인 해명면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설명회가 과연 맞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 주민들은 LNG발전소의 초기 가동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 방지책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나 한국서부발전 측은 명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않아 주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키지 못했다.
이와 함께 주민설명회도 갖기 전 주민 대표자 성격인 주민협의체가 구성된 점 등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의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더 많은 주민이 참석하고, 주민들을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는 자료를 갖춘 후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김덕열 구미 해평면 이장협의회장은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사업들은 주민설명회때 가능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게 맞다. 4천명이 넘는 해평면 인구 중 10여 명만이 참석한 것을 합법적인 주민설명회라고 할 수 있겠냐"며 "농번기를 피해 주민설명회 일정을 조금 늦쳐 달라는 요구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에 이어 소규모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열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서부발전이 구미에 추진하는 LNG(501㎿)·수소연료전지(100㎿) 발전소 사업은 다음 달 9일까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를 완료해 2022년 말 착공, 2025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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