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신입사원 필기시험 수험생의 응시편의를 돕고자 올 하반기부터 대구에서도 고사장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본사가 대구에 있음에도 지역수험생이 불필요한 원정시험을 치는 문제(매일신문 3월26일 2면)가 해결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오는 23일 신입사원 필기시험 고사장을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 서울여자중학교와 대구 경상공업고등학교 등 3곳에 둔다.
대구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그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 고사장을 수도권에 두고 운영해 왔으나 비수도권 수험생의 응시가 불편해 본사가 있는 대구에서도 고사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모두 57명을 뽑는 한국부동산원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은 오는 23일 열리며 향후 채용 필기시험 고사장을 꾸준히 대구에도 설치할 방침이다. 필기시험 응시 인원은 서울 676명, 대구 632명으로 집계되는 등 수도권과 대등한 수요를 보였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결정은 지역인재 채용 정책의 적극적인 이행과 수험생 편의 향상 차원"이라며 "한국부동산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공헌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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