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차량 진입도로가 없어 개선 요구가 많았던 경북도청 남측 정문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경북도가 최근 남측 진입도로 개설 공사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은 준공 당시 본관을 기준 동·서 방향으로는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주출입 동선, 남쪽으로는 보행자전용 도로로 계획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도청 정문이 아니라 옆문으로 다니는 게 보기 좋지 않고 청사의 본 모습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쉽다"는 부정적 반응이 끊이지 않았다.
2019년 5월 애초 보행자전용 도로였던 남측 일대가 차량통행 도로(대로3-1)로 변경·개통돼 새마을광장, 회랑, 도청 앞 마당 등에서 시행되는 각종 행사 시 이용할 진입도로 개설 필요성이 커졌다.
경북도는 이달 5일 남측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들어가 차량이 정문 옆으로 진입, 회랑 앞을 돌아서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보도를 3.6m에서 4m 차도로 확장하고, 1.8m의 보도를 신설한다.
남측 도로(대로3-1)에는 청사 내 진입을 위한 가감속 차로를 신설할 방침이다. 도는 도민의 휴식 공간인 회랑, 새마을광장 등 청내 다른 시설은 그대로 보존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건축, 문화재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자문도 구했다. 자문위원회는 기존 시설물 철거 최소화, 새마을광장 공간 보존, 청사 정면 진입로 개설 필요성 등 의견을 내놨고 모두 설계에 반영했다.
이장식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개청 후 줄곧 제기된 청사 동·서측 진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청을 찾는 어르신, 몸이 불편한 분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개선해 명품 청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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