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 무장봉 억새군락지, 가을 정취 ‘물씬’

해발 624m 동대봉산 무장봉…은빛 억새 물결에 등산객 발길 이어져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일명 무장산) 억새군락지에 가을을 만끽하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일명 무장산) 억새군락지에 가을을 만끽하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일명 무장산) 억새군락지에 가을을 만끽하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대봉산 무장봉(해발 624m)은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초석을 다진 태종 무열왕이 투구와 무기를 감췄다는 설화로 유명한 곳이다. 매년 가을이면 무장사지 유적지와 억새군락지를 감상하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길이 험하지 않아 온 가족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산행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감성사진 명소'로 꼽히는 무장봉 억새군락지는 145만㎡(44만평) 규모로, 은빛 억새가 춤을 추듯 한 폭의 장관을 이룬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억새군락 너머 푸른 동해 바다와 함월산의 풍광 또한 절로 감탄사를 쏟아내게 한다.

경주시는 무장봉 탐방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11월 말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암곡동 일원의 차량통행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대상지역은 손곡삼거리~대성마을~와동마을~왕산마을에 이르는 5㎞ 구간이다.

대신 경주시는 등산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해당 구간에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석훈 보덕동장은 "무장봉 억새밭을 거닐며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며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차량통행을 제한하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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