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GB대구은행, FDS로 금융사기 20억 예방

딥러닝 기술 결합 부정거래 탐지…예방률 54% 증가
금액·건수 성과 작년 比 50% 증가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이 올해 초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작업 후 약 200여건, 20억원 상당의 전자금융사고 및 전기통신사기를 예방했다는 분석 결과를 22일 밝혔다. 금액과 건수 모두 지난해 대비 약 50% 늘어난 수치로 대구은행은 향후에도 관련 기술 고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초 개선된 형태로 도입된 DGB대구은행의 FDS는 기존 시나리오(Rule) 기반 탐지방식에 '딥러닝(인공지능 학습)'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전자금융 부정거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탐지를 실시하는 한편, 딥러닝 능력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에 탑재해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유형의 이상금융거래, 보이스피싱, 최신 금융사기 패턴을 탐지하도록 예측 모델을 구축한 것이 성과를 냈다. 기존 방식이 지능화·고도화된 전자금융사기 수법에 대해서는 신속한 탐지 및 대응에 한계점을 보인 것을 보완한 것이다.

FDS 고도화 작업의 결실은 숫자가 증명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의 올해 1~9월 사고 예방건수는 203건, 예방금액은 약 20억원 규모였다. 지난해 전체 사고 예방건수는 132건, 사고 예방금액은 약 1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사고 예방 건수 기준 50%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기통신사기 부분에서 블랙리스트 차단, 이상행위 해외IP 차단 등 실질적인 대응을 강화함으로써 고객의 직접적 피해 예방 증가가 특징이다.

이상근 DGB대구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는 "2021년 상반기 운영 데이터를 전처리해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는데, 이를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뱅킹, 폰뱅킹 등 채널별 별도 학습을 진행해 분류성능평가지표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로 정확성을 높였다"며 "날로 증가하는 비대면 거래에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훈 DGB대구은행 은행장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고도화 도입 이후 전자금융사고 및 전기통신사기 예방에 대한 대응이 큰 폭으로 강화되고 있어 고객 편의 제고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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