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NL '인턴기자' 만나는 洪…'국민장인' 치트키 쓴 劉

본 경선 앞두고 21일 국민의힘 예비후보 4인방 공중전 집중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토론 일정이 없는 21일 2030 청년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집중했다. 이들이 내년 대선 향방을 가를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로 꼽히는 까닭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홍준표 예비후보는 21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웹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인턴 기자' 코너를 촬영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홍준표 예비후보는 21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웹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인턴 기자' 코너를 촬영했다.

이날 홍준표 예비후보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웹 예능 'SNL코리아' 촬영을 진행, 오는 23일 이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인 '인턴기자'에 등장한다. 해당 코너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을 정도로 젊은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홍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와 비교해 청년층에서 지지율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청년 표심을 확실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 측은 "정치적 의도 보다는 가볍게 섭외가 와서 출연하게 됐다. 정치적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면서 "젊은층과 소통 차원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일반 시민의 즉석 질문을 받는 라이브 방송 '오늘밤, 유승민입니다'에 자신의 딸 유담 씨와 함께 출연한다. 유 후보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라방에서는 특별한 손님이 출연한다. 많은 분께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셨을 바로 그분"이라며 유담 씨 출연을 암시하자 누리꾼들은 "비밀병기 국민장인 카드를 쓰는군요" "장인어른 치트키를 드디어 쓰는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담 씨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유담 씨 외모가 화제가 되면서 "총선 공천권은 몰라도 사위 공천권은 유승민에게 있다"는 우스개와 함께 유 후보는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대중매체나 SNS 대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정한 법 집행 ▷공정한 양성평등 ▷공정한 입시·취업 ▷공정한 출발선 보장 등 2030세대를 겨냥한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접점 넓히기를 시도했다.

윤 후보는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정사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청년세대가 피부로 느끼는 공정한 법 집행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면서 "공정한 입시와 취업을 보장하며, 일하는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해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오전과 오후 라디오 인터뷰와 보수 성향 유튜브 프로그램 '신의한수' 등에 잇달아 출연해 '메시지 공중전'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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