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다음주 중 얀센·모더나 부스터샷 접종 계획 발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팀장 "미 FDA·CDC 권고 등 참고해 계획 결정할 것"

12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하는
12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 중 예방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3회차 접종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주 중 화이자 백신 외에 모더나나 얀센 등 다른 백신도 사용하는 추가접종(부스터샷)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추가접종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1일 이미 추가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 외에도 나머지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 세부 계획을 전문가 자문 및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FDA 발표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 국외 정책 동향 등을 참고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추가접종 계획을 결정한 뒤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FDA는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FDA 결정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완료한 이는 6개월 뒤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이는 2개월 뒤부터 추가 접종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9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면역저하자,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화이자 백신을 이용한 추가접종을 시작했다. 추가 접종은 원칙적으로 기본 접종을 마친 뒤 6개월 이후에 할 수 있다.

홍정익 팀장은 "미국이 얀센 추가 접종 간격을 2개월로 결정한 근거를 살피고 있다.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이를 정리한 후 전문가 심의를 거쳐 (접종 간격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 추가 공급 일정과 물량은 국내 수급 상황과 제약사의 상황을 고려해서 협의 중이다. 도입 일정이 확정되면 안내할 방침이다.

미국이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할 때 기존 접종량의 절반만 투여하도록 한 데 대해 홍 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실시한 연구 중 절반 용량을 접종해도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있다. 우리도 접종 용량을 결정할 때 이런 연구 결과를 참고해서 심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에 대해서는 사용할 수 있는 백신 허가 여부와 국외 정책 동향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접종만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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