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대선 경쟁자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의 1대1 맞수 토론회를 마친 직후인 이날 저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 SNS 개·사과 사진 논란 등으로 인해서는 물론, 앞서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 역시 해소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더구나 최근 나온 여론조사들에서 대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이 상승세를 타며 늘 1위였던 자신을 위협하거나 일부 조사에서는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는 등,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래로 최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난 것이라 시선이 향한다.
다만 윤석열 전 총장 캠프 측은 미리 약속됐던 만남이라고 언론에 설명했다. 두 사람 외 배석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지난 7월 31일과 8월 17일에 김종인 전 위원장과 잇따라 만난 바 있다.
이어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선출에 임박해 재차 김종인 전 위원장과 회동한 맥락이다.

이에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의 조언에 따른 대선 전략 및 캠프 개편 등의 움직임이 이어질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아울러 이전부터 계속 가능성이 제기돼 온, 김종인 전 위원장의 윤석열 전 총장 캠프 합류 여부도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관련해 "윤석열 전 총장이 우세하다.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표한 바 있다.
윤석열 전 총장과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만남과 관련해서는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주목된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소속 당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일명 '무릎 사과'를 하면서 중도 확장 성과를 드러낸 바 있는데, 이에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이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이는 호남 민심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조언을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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