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도군 풍각면과 1사1촌 자매결연 한 경산의 아진산업㈜이 9년 동안 해마다 두 차례씩 농촌 일손돕기와 농산물 팔아주기에 동참하는 등 도·농(都農) 상생의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경산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인 아진산업㈜과 청도군 풍각면은 2012년 12월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듬해부터 아진산업 임직원들은 매년 6월과 10월 풍각면의 앙파와 청도반시 농가를 찾아 수확을 돕고 수확한 농산물도 팔아 주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진산업 임직원 250여 명은 23일 10여 명 씩 조를 나눠 일손 부족으로 감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3가구의 농가에서 청도반시를 수확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농가에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해마다 점심식사를 회사에서 준비한 이동 식당에서 해결한다.
5천여㎡의 감 농사를 짓고 있는 풍각면 성곡1리장 장영태(66) 씨는 "코로나19로 외국인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감 수확기인 요즘 일꾼 하루 품삯이 11만원(여성)~14만원(남성)으로 오른 상황에서 일손 구하기도 너무 어려운데 아진산업 직원들이 감 수확을 도와줘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지난 9년 동안 매년 6월과 10월 두차례 양파와 감 농가에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동참한 아진산업 임직원들은 누적 집계로 4천500여 명에 이른다. 또 매년 풍각면에서 수확을 도와준 후 이 회사에서는 1천만원 어치의 양파와 청도반시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 밖에도 아진산업에서는 풍각면민들을 위해 따뜻한 겨울나기 내복 나눔과 전통 시장 장보기, 사랑의 연탄 나눔, 풍각면 청년회 가을 음악회 후원 등을 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날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군수는 "아진산업이 10년 전 풍각면과 자매결연 후 이듬해부터 9년 동안 매년 두차례 농촌 일손돕기와 봉사활동,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청도군 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 준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중호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청도 풍각면과 면민들을 위해 꾸준하게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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