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과 관련해 24일 여야 각 1건씩 주목 받는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만난다.
두 만남 가운데 무엇이 향후 대선 정국에 더 큰 영향력을 끼칠 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李·李 회동의 경우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종료된지 딱 2주만이 된다. 이재명 지사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 2위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당시 사퇴 후보표 처리 문제를 두고 사실상 불복 의사를 밝혔고, 이어 곧장 승복했지만, 후폭풍은 그간 이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은 24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 및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언론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가장 시급한 선대위 구성 관련 협의,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을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결정된 사안은 곧바로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떠나기 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이때는 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 후 시점일 것ㅇ로 예상) 간 면담에서 다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2차례 회동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이재명 지사는 타이밍상 11월 5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기 전에, 역선택 의혹(더불어민주당 대선 종료 후 진행되고 있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같은 당 이재명 지사 대신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면서, 여당 지지층을 좀 더 다지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24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고 이틀 후 후, 이준석 대표와 만나게 된다.
이 자리에서는 당내 경선 판세, 11월 5일 최종 후보 선출 후 당 차원의 대선 준비나 전략 등과 관련해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서 전날 윤석열 전 총장과의 만남에서도 가능성이 언급됐던, 김종인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합류 여부가 결정될 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도와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등 지금 여당 및 제1야당에서 '해결사'로 활약했던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국민의힘이 내년 2월 예정된 대선에 임박해 다시 러브콜을 보내는 맥락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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