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선수 김희진이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국내 배구계를 떠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들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22일 유튜브 채널 'UCN SPORTS'가 공개한 김희진 선수의 인터뷰를 보면, 김희진은 여러 질문에 답변을 이어가던 중 '최근 이재영·이다영 관련 이슈가 논란이다. 도쿄올림픽에서 두 선수의 부재가 전력 손실이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도쿄올림픽은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그 선수들이 있다고 성적이 더 나았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영·이다영 사건과 별개로 도쿄올림픽 간 멤버들이 모두 하나가 됐다며 "그 선수들이 와도 하나가 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합에 집중하다 보니 딱히 그 선수들이 없어서 성적이 덜 나올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희진은 '이재영·이다영 사건으로 인해 배구 인기에 타격이 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희진은 "그 친구들 때문에 여자배구 인기가 떨어졌다는 건 못 느끼겠다. 뭔가 배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줘서 배구 팬들이 떠난다거나 그런 것도 못 느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배구 팬들이 더 많아지는 것은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사건으로 인해 선수들이 오히려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 2021~2022시즌 보류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 징계를 받았다.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 출전도 무산된 바 있다.
결국 자매는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다. 지난 16일 출국한 이다영은 벌써 그리스 여자배구 3라운드 MVP로 선정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한국에서 온 세터는 그리스에서의 첫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꺾는 일등공신이었다"며 "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이에 대해 이다영은 "큰 영광이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이미 매우 훌륭한 팀이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더 열심히 노력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미래가 더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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