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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서 빌라 화재로 원룸서 홀로 거주 중인 기초 수급자 60대 남성 사망

24일 오전 5시 32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안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 내부에 폐지와 재활용품이 가득 적치돼있다. 대구 중부소방서 제공
24일 오전 5시 32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안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 내부에 폐지와 재활용품이 가득 적치돼있다. 대구 중부소방서 제공

24일 오전 5시 32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한 4층 다세대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안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20여 분 만에 완진됐으나,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가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불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청의 담당 사회복지사에 따르면 A씨는 약 36㎡(11평) 규모의 집에서 홀로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폐지를 주우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평소에도 집 내부에 폐지와 재활용품 등을 쌓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건물 37㎡가 훼손돼고, 부동산과 동산 등 800만 원의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원인과 발화 지점 및 사망자의 장애 유무 등 신원에 대한 것은 아직 조사 중"이며 "사망자는 대구 한 요양병원으로 이송했고 추후에 경찰 및 다른 관계자가 검시 후 유족들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엔 소방대원 56명, 경찰 6명, 한국전력공사 2명, 가스안전공사 2명, 남구청 1명 등 총 67명의 인력과 소방차량 20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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