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던진 구자욱 "죄송", 감독 "괜찮아"…석연찮은 판정 심판은?

구자욱, 19일 두산전 경기서 스트라이크 판정 억울함 표현
지역 올드팬 3일간 라팍 정문 앞에서 심판 사과 요구하며 시위 이어져

라이온즈 올드팬클럽이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자욱을 퇴장 시킨 심판의 자질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올드팬클럽 제공
라이온즈 올드팬클럽이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자욱을 퇴장 시킨 심판의 자질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올드팬클럽 제공

삼성라이온즈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라이온즈 올드팬클럽' 일부 회원들이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주변에 '선수에게 반말하는 송수근 심판 징계 대상. KBO는 실행하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1인 시위에도 나섰다.

이들은 홈경기에 맞춰 라팍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며 KBO와 심판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과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불거졌다. 이날 5회말 구자욱이 삼진을 당하고 곧바로 헬멧을 벗어 내팽개치며 화를 냈다. 0대2로 뒤진 상황에서 2사 주자 2, 3루의 기회에서 볼이라고 생각한 공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돼 삼진을 당하자 거칠게 억울함을 표현했다.

송수근 주심은 곧바로 구자욱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구자욱은 "볼이잖아요"라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라이온즈 올드팬클럽은 "앞선 1회에서도 구자욱의 타석에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심판이 선수에게 반말로 '나가, 나가라고' 하면서 선수와 구장에 있던 야구팬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고, 오심으로 경기의 흐름에 지장을 줬다"며 "심판의 자질 부족과 편파 판정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위에 나서고 있다. KBO에서 반응이 없다면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행동에 대해) 나무라지 않았다. 그만큼 경기에 집중했고, 절실했다고 본다. 시즌 내내 구자욱은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마음이 상하겠지만 평상심을 찾아야 한다"고 두둔했다.

구자욱도 "죄송한 마음도 있고 개인적으로 억울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심판의 권한이다. 당시엔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헬멧을 던지고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심판과 팬들께 죄송하다. 나중에 만나면 내 행동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심판과 선수간 앙금이 있으면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다.

팬들은 화가 났고, 감독은 선수를 두둔했다. 선수 본인도 죄송하다고 했다. 이젠 KBO와 심판의 입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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