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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대경권 첫 벤처투지 전문가 양성 교육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교육과정 개설…11월부터 진행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시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대구경북지역 벤처투자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비수도권 지자체가 직접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은 부산에 이어 대구가 전국 두 번째다.

이번 교육은 창업지원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현상을 해소하고 지역의 벤처투자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창업투자회사의 90%(149개사), 액셀러레이터의 59%(168개사)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대구시의 지원을 통해 타 지역 교육비(160만원)의 5분의 1 수준인 30만원으로 수강이 가능하다는 큰 이점이 있다.

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로, 공통과정과 필수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수료 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인력 신청자격이 부여된다.

주요 교육내용은 ▷벤처캐피탈 개요 및 동향 ▷투자방법과 단계별 특징 ▷회수전략 ▷벤처기업 인수합병(M&A) 등의 '공통과정', ▷투자계약서 작성 실무 ▷투자심사보고서 사례 등의 심화내용이 포함된 '필수과정'으로 구성된다. 실제 현장에서 다년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해온 강사진이 강의를 진행해 더욱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대상은 대구경북권 창업지원기관 및 투자회사, 투자유치(희망) 기업 임직원 등이다. 이달 25~29일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두 60명이 선발될 예정이며 교육은 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벤처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지역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투자인력 양성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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