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고기값 11%↑…양상추도 열흘 새 3배 '껑충'

국내외 식품 가격 줄줄이 상승…코로나 여파 '글로벌 물류대란'
기습 한파로 채소 수급도 비상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 오름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선식품 가격 인상에 이어 수입 식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인력 부족·인건비 상승과 유류값 급등 등 복합적으로 원인으로 글로벌 물류대란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최근 가을 없이 다가온 '10월 기습 한파'로 국내 채소값도 급등하고 있다.

우선 수입산 육류·어류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 10월 셋째주 대형마트 가격정보 등에 따르면 수입 소고기(등심·500g)의 대형마트 가격은 3만2천938원으로 전년 동기(2만9천312원)보다 11% 올랐다. 수입 냉동 명태의 가격도 4천668원으로 1년 전(4천302원)보다 7.8% 올랐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9~17일 수입 냉동 삼겹살 가격(kg당)은 7천458원으로 1년 전보다 33.9% 올랐고, 수입 냉장 삼겹살도 8천635원으로 18.4%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수입 과일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현지 생산량 감소·물류비 상승 등으로 입고 기간이 불규칙해지면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수입 과일을 들여오는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평균 10~15% 올랐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지역 내 대형마트의 오렌지 10개당 가격은 1만320원으로 1년 전보다 4% 올랐다. 포도·멜론·파인애플·레몬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양상추·상추·깻잎 등 채소값도 올랐다. 농촌 인력난 탓에 수확 시기가 늦어진 데다가 지난 16일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한파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발효된 탓에 타격이 컸다. 가격이 급등하고 구하기 어려워진 채소 때문에 물량을 수급하지 못한 일부 샐러드·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선 채소가 적거나 빠지고, 주문을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농산물 유통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양상추(kg당) 가격은 4천32원으로 열흘 전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문제는 수입 식품·국내 채소의 가격 인상이 계속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은 마진을 줄이는 식으로 가격을 조절할 수 있겠지만 장기간 사태가 이어지면 가격의 지속적 인상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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