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5 피난 시절부터 현재에 이른 70년 책방 ‘코스모스 북’

대구 남문시장 네거리에 위치, 100년 가게 전국 1호 선정
배삼용 대표 “100만여권 소장, ‘헉’ 1권에 5천만원 호가 희귀책도”

왼쪽부터 [소상공인, 내일의 희망을 외치다] 진행자 유혜숙 교수, '코스모스 북' 배삼용 대표, 야수 앵커(권성훈 영상팀장). 대구 CPBC 제공
왼쪽부터 [소상공인, 내일의 희망을 외치다] 진행자 유혜숙 교수, '코스모스 북' 배삼용 대표, 야수 앵커(권성훈 영상팀장). 대구 CPBC 제공

"100년 가게 전국 1호이구요. 100만권 넘는 책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1권에 5천만원을 호가하는 진귀한 책도 있어요."

대구에 6.25 피난 시절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70년 책방 '코스모스 북'(남문시장 네거리 위치) 배삼용 대표가 TV매일신문과 대구가톨릭평화방송(CPBC)이 공동기획한 [소상공인, 내일의 희망을 외치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2대째 이어온 책방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했다.

배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대구의 '북로드'(Book Road)를 만들어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대구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라는 자부심이 있다. 지역 지식문화 발전을 위한 북로드는 미래 인재양성을 이끌 보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국 차링크로스로드, 일본 간다서점가와 다케오시 시립도서관, 서울 청계천 책방거리, 부산 보수동 책방거리, 전주 삼례책 마을 등과 같이 대구의 북로드도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며 대구시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70년 전통의 '코스모스 북' 배삼용 대표가 진행자 유혜숙 교수와 야수 앵커와 함게 책방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다. TV매일신문
70년 전통의 '코스모스 북' 배삼용 대표가 진행자 유혜숙 교수와 야수 앵커와 함게 책방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다. TV매일신문

대구의 역사와 함께 해온 헌책방이나 오래된 서점들이 사라지는 세태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시했다. "대구의 책방들이 디지털 시대의 빠른 흐름 속에 하나 둘 사라져 현재 남문시장 근처에 4개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한달 매출 600만원에 유지비 지출은 1천만원입니다. 적자 속에 고군분투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배 대표는 "선대의 유언으로 하다보니 현재에 이르렀다. 창고에 쌓인 책들을 보면, 언제까지 보관만 하고 있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며 "아직도 옛 전문서적을 찾는 고객들이 있기에 문을 닫을 수가 없다. '북로드'로 온라인 플랫폼 시대에 다시 재도약 꿈꾼다"고 희망했다. 또, 그는 "책이 좋아서 봉사해 주시는 윤태호 박사와 임승빈 선생님 그리고 최종수 실장에게도 특별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코너는 대구CPBC 우웅택 PD가 총괄 기획 및 연출을 맡고 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수암)가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출연 섭외 및 컨설팅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 위 내용은 대구가톨릭평화방송 홈페이지 다시듣기 또는 대구CPBC 유튜브 그리고 유튜브 매일신문(TV매일신문)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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