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맘마미아' 흥행을 계기로 대구시는 뮤지컬을 블루오션 장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탄생한 행사가 2007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다. 올해로 15회째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DIMF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뮤지컬 대중화를 통한 뮤지컬 산업 선도로 대구를 국내 최고의 뮤지컬 도시로 브랜딩하고 있다.
DIMF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기존 뮤지컬 작품 대비 50% 이하로 티켓 가격을 정하고 다수의 무료 프로그램 운영,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운영과 함께 모든 부대 행사를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DIMF가 국내 최초로 시작한 뮤지컬 사업은 문화 브랜드로서 견고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대본, 음악 공모를 통해 신작 뮤지컬 무대화를 지원하는 'DIMF 창작지원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DIMF는 매년 4~5개의 신작 뮤지컬을 배출하며(15년간 67개 작품) 한국 창작 뮤지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이 경연을 펼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 역시 DIMF가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뮤지컬 전공자들이 관객 앞에서 실연을 펼치는 본 무대는 올해까지 총 116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며 전 공연이 무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대뮤페'는 인재 발굴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단체상 수여를 비롯해 뛰어난 기량을 펼친 개인 시상과 함께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열리는 현지 전문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제적인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한국 창작 뮤지컬의 해외 진출에 앞장서 K-뮤지컬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DIMF의 역할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YMF(뉴욕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와 MOU 체결에 따라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을 소개한 DIMF에 현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당시 뉴욕 타임스퀘어 주요 전광판에 DIMF가 대대적으로 홍보되는 등 한국뮤지컬과 DIMF가 부상한 바 있다.
DIMF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잡은 뮤지컬 '투란도트'의 성공 사례는 지역을 넘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2011년 초연 이후 10년간 142회 공연되며 중국 상해, 하얼빈 등 5개 도시 초청공연과 지난 2017년 한국 대형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했다.
슬로바키아 국립극장 '노바스쩨나'에서 2020년 3월 초연된 라이선스 버전은 이후 시즌 프로그램으로 지속해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또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에 맞춰 기획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어둠의 왕국'으로 탄생해 OTT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해 내고 있다.
세계의 뮤지컬 관계자들은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 뮤지컬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는 DIMF에 지금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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