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모교인 대구 경북고등학교와 동문들에게선 특별한 움직임을 찾아 보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데다 노 전 대통령이 군부 독재의 주역이기도 했던 탓인지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다.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 32회 졸업생. 이곳을 거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11기), 군문에 들어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의 육사 동기다. 1992년 동창회관 건립 때 기념식수를 하고, 이후 모교 축제 때 축사를 하는 등 모교에 관심을 꾸준히 보냈다.
대통령을 배출한 것은 모교의 자랑거리기도 하다. 그런 만큼 서거 시 모교에 분향소가 마련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노태우 전 대통령의 모교인 경북고는 교내에 분향소를 꾸미지 않기로 했다.
류시태 교장은 "학교와 맞닿아 있는 동창회 역사관의 인물란 속 자료를 한 번 더 확인해 두는 것 외에는 별도로 관련 행사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북중·고 총동창회도 학교 측과 협의, 동창회 역사관에서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사람이 모이면 코로나19가 확산할 우려가 있는 데다 수능시험도 코앞이다. 학생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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