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고장난 론' '애프터:관계의 함정' '아네트'

영화 '고장난 론'의 한 장면
영화 '고장난 론'의 한 장면

◆고장난 론

감독: 사라 스미스 등 3인

목소리 출연: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올리비아 콜맨

소년과 AI 로봇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최첨단 로봇 비봇이 모든 아이의 친구가 된 세계. 소심한 소년 바니(잭 딜런 그레이저)에게도 론(자흐 갈리피아나키스)이라는 비봇이 생겼다. 그러나 첨단 디지털 기능과 SNS로 연결된 다른 비봇과 달리 론은 네트워크 접속이 고장 난 상태. 정상적인 일을 수행하려고 하지만 금방 오류가 나고 만다. 론은 이상한 이모티콘 표정을 지으며 바니를 당황시킨다. 론으로 인해 엉망진창 사고을 겪으면서 바니는 진실된 우정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론은 지구에 홀로 남아 쓰레기를 쳐리하던 '월 E'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다. '인사이드 아웃'과 '인크레더블2'의 제작진이 선물로 받은 고장난 로봇과 소년의 우정과 모험을 따뜻하면서 유쾌하게 그려낸다. 107분. 전체 관람가.

영화 '애프터:관계의 함정'의 한 장면
영화 '애프터:관계의 함정'의 한 장면

◆애프터:관계의 함정

감독:캐스틸 랜던

출연:조세핀 랭포드, 히어로 파인즈 티핀

달콤한 남녀의 연애 판타지를 그린 '애프터' 시리즈의 3편. 1편 '애프터'(2019)는 21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으며, 2편인 '애프터: 그 후'(2020)는 세계적인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마리 끌레르에서 선정한 '2020 올해 최고의 로맨스'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3편은 영국 런던으로 함께 떠나고 싶은 하딘(히어로 파인즈 티핀)과 미국 시애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테사(조세핀 랭포드)의 이야기를 로맨틱하게 그려낸다. 첫사랑, 첫 키스, 첫 경험의 설렘 가득했던 기억을 뒤로 하고 꿈을 위해 잠시 서로를 떠나게 된 하딘과 테사. 하지만 연애와 꿈의 갈림길에 선 둘은 서로에게 감춘 누군가의 존재와 예상치 못한 비밀까지 알게 되면서 위기를 맞는다. 99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아네트'의 한 장면
영화 '아네트'의 한 장면

◆아네트

감독:레오 카락스

출연:아담 드라이버, 마리옹 꼬띠아르

'퐁네프의 연인들'(1991)을 연출한 프랑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신작. 그의 첫 뮤지컬 영화이다. 올해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예술가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유명 오페라 가수 안(마리옹 꼬띠아르)과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아담 드라이버)는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에 빠진다. 함께 인생을 노래하며 찬란한 미래를 꿈꾸던 두 사람. 그러나 빛과 함께 그들의 인생에 어둠도 함께 스며든다. '결혼 이야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오르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과 제작을 맡았다. '라 비 앙 로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마리옹 꼬띠아르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141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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