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골 중·고교 스포츠 캠프를 통한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의성고·삼성중, 경주서 3일간 캠프…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공감

경북 의성군의 삼성중학교와 의성고등학교 학생들은 경주에서 중·고 스포츠 캠프를 통한 농촌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의성고교 제공
경북 의성군의 삼성중학교와 의성고등학교 학생들은 경주에서 중·고 스포츠 캠프를 통한 농촌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의성고교 제공

경북 의성군의 의성고등학교와 안계 삼성중학교가 중·고 스포츠 캠프를 통한 농촌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농촌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는 2017년 의성군 인재육성재단의 지원으로 신입생 유치와 학생 유출 방지를 위한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이다.

실제 의성군의 명문 사학 의성고교와 삼성중학교는 형제의 학교이면서도 학생 인구의 부족으로 비상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삼성중·의성고는 지난 7일부터 3일간 경주에서 스포츠 캠프를 연계한 농촌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서 학생회는 삼성중(문정규, 우세윤, 이동환)·의성고(정동욱, 윤영준) 교사들의 분야별 특강을 통해 ▷의성군 인재육성재단의 장학제도 ▷지역 고교의 우수 대학 진학 사례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법 등을 배웠다.

게다가 고등학교 선배들과의 치킨, 삼겹살 파티로 의성군의 학생들이 나가야 할 방향과 미래 비전을 보여 주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최영준(의성고 학생회장) 캠프 학생기획단장은 "안계 삼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의성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생회장까지 하며 행복한 고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며" 의성고의 우수한 교육 과정과 의성군의 장학 제도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대학 입시와 학교 생활이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신은식 의성고 교장은 "인구 감소와 중학생 유출로 의성 교육의 현장은 매우 힘든 현실에 놓여 있으나, 의성군과 의성교육지원청, 학교가 힘을 합쳐 중·고 연계 스포츠를 통한 의성살리기 사업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구영 삼성중 교장은 "시골의 작은 중학교에서 기획하기 힘든 중·고 연계 캠프를 통해 삼성중 학생들이 의성군의 장학 제도와 대학 입시, 지역 고등학교의 교육 과정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된 점은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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