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절반은 내년 대선 공약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포함을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발표한 '제20대 대선 공약 관련 지역기업 의견 조사'에 따르면, SOC(사회간접시설) 분야 공약 선호도(복수 응답) 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속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4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24.8%), 신천대로 입체화 및 도심 순환 트램 건설(23.7%)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 분야 공약 선호도는 '미래형자동차·로봇·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벨트 조성'(32.4%)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전기차부품-완성차-충전기로 연결되는 산업생태계 조성(24.5%)과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기반 조성(23.4%) 등 미래차 관련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 인프라 조성과 관련해서는 '대구형 상생 일자리 모델 추진'(42.3%)을 원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 통합(25.6%), 구미-대구-포항 연결 이차전지 산업 벨트 구축(23.1%) 순이었다.
환경 및 복지 분야는 친환경 문화도시 비전 수립(50.4%), 노후 도심 재생 프로젝트 추진(49.9%) 순이었고, 투자 유치 등 기타 분야는 대기업 유치(51.8%), 공공기관 비수도권 이전(44.5%) 등이었다.
대선 공약 외 대구 지역경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가량이 인재·자금의 수도권 유출(53.2%)과 영세 중소기업 중심 산업 구조(51.3%)로 꼽았다.
미래 첨단기술산업 부족(31.3%), 연구개발 역량 부족(14.1%), 서민경제 기반 약화(12.4%), 금융·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취약(12.1%) 등의 응답도 있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는 투자·성장 촉진 지원(35.5%)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각 정당이 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공약을 제시하는 세심함이 필요할 때"라며 "기업들은 공약이 제시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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