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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가 1천300원’…경주행복택시 인기  

경주 읍면지역 한 주민이 행복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읍면지역 한 주민이 행복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경주행복택시'가 인기다.

27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행복택시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간 운행횟수 1만8천334회, 이용자 수 2만6천167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운행횟수는 1만8천768회, 이용자 수는 2만7491명이었다. 올해 8개월 간 운영 실적이 2020년 한해 실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주행복택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읍·면 주민을 위해 2019년 3월 도입했다. 읍·면 소재지와 2.5㎞ 이상 떨어져 있고, 반경 500m 안에 버스승강장이 없는 주민들이 지정된 구간을 원하는 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현재 8개 읍·면 85개 마을에서 운행 중이다. 요금은 1천300원(2인 이상 탑승 원칙)으로 시내버스 요금과 같다. 요금의 나머지 차액은 경주시가 보전해 준다.

시는 행복택시 수요를 파악해 동지역까지 운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이용자 부담금을 1천원으로 내리고, 탑승인원 2인 원칙 제한도 없앨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행복택시를 확대 운영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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