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경북도청 신도시 행복주택의 입주 접수를 받은 결과 평균 경쟁률이 1.57대 1로 나타났다. 인기 있는 공급 평형의 경우 1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년 7월 입주가 시작되면 신도시 내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LH는 이달 12일~21일 열흘간 인터넷과 현장을 통해 도청신도시 행복주택 입주자 신청을 받았다. 지난 26일 서류제출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500호 공급에 총 783명이 신청, 경쟁률 1.57대 1로 집계됐다.
경북개발공사가 공급한 신도시 내 첫 공공임대 아파트였던 코오롱 하늘채는 869호 공급에 1천327가구가 청약 접수해 1.5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청년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36A형은 34호 공급에 371명이 몰려 경쟁률 10.91대 1을 기록, 평형별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청년 36B형이 4.7대 1, 수급자 36A형이 2.29대 1, 청년 26A형이 2.25대 1 등 순서로 경쟁률이 높았다.
대학생·청년을 대상으로 한 21A·21B형의 경우 총 172호 공급에 총 133명만 지원해 0점대 경쟁률을 나타냈다. 비교적 면적이 좁은 비인기 평형의 공실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LH는 무주택 여부, 소득과 자산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내년 1월 당첨자를 발표하고 2월 계약을 거쳐 7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동과 예천에 걸친 도청신도시 구역 중 예천지역에 위치한 만큼 예천군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인접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급성장, 이에 따른 직원 증가로 신도시 내 원룸, 오피스텔 구하기가 쉽지 않고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여건"이라며 "행복주택 입주가 본격화하면 어지러운 신도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도청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총 2만1천168명으로 전분기 대비 260명이 증가했다. 40대 이하 인구가 80.1%이고 평균연령이 32.8세로 도내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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