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민 "신나서 윤석열 공격…홍준표 지지율 오른다고 보이는 게 없나"

서민 "윤석열만 공격 당하는 건 그만큼 홍준표는 만만한 대상이라는 뜻"

윤석열(왼쪽), 이재명, 홍준표 순.
윤석열(왼쪽), 이재명, 홍준표 순.
서민 단국대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 교수. 연합뉴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27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향해 '착각에 빠져 살지 마라'고 일침을 놓았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홍 후보가 대선판에 뛰어든 이유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믿었지만 지금 홍 후보 모습은 '자신이 되는 게 아니면 정권교체고 뭐고 다 필요없다'는 막가파의 모습이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홍 후보가 윤 후보에 대한 공격이 더 심해졌다며 "원팀 정신에 입각해 홍 후보 비판을 자제해 왔는데 지지율이 좀 오른다고 보이는 게 없는건가"라며 "더 보고 있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윤석열 후보한테만 총공격을 퍼붓는 건 홍 후보가 털어서 먼지 안날 깨끗한 삶을 살아서가 아니라 홍 후보가 만만하기 때문이다"며 "본선에 오르면 이재명이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공격을 안 한다는 얘기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호남에서 홍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 서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부인이 전라도 사람이라 지지율이 높다고 하는데 부인 고향 때문에 지지하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 여당의 윤 후보 공격에 신이 나서 같은 당 후보한테 네거티브를 퍼붓는 걸 보면 정치를 오래 하는 것은 아무런 장점이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도) 털려면 성완종 리스트, 돼지발정제, 국정원 특활비, 선거운동 벌금형 등 거리가 수두록하다"며 "오는 11월 5일 홍 후보가 이기면 본선에서 기권하겠다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이는 (홍 후보가) 대장동 공격은커녕 일관되게 윤석열 후보만 두들겨팬 탓"이라고 주장했다.

서민 단국대 의대 페이스북 캡쳐
서민 단국대 의대 페이스북 캡쳐

또 서 교수는 "(홍 후보를 본선에 올려 놓기 위해) 요즘 친여 커뮤니티에 어떤 글이 올라오는지 한번 보라"며 국민의힘 여론조사 연락을 받으면 '이재명을 택하지 말고 무조건 홍준표를 선택하라'는 커뮤니티 글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끼리 싸우다 이재명이 당선되게 한다면,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며 홍 후보에게 경고장을 내 보인 뒤 "이제 일주일 남았으니 그 일주일만이라도 제발 좀 페어플레이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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