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설전'을 벌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가 원희룡 전 지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을 비판했다.
현근택 변호사는 앞서 원희룡 전 지사 부인 강윤형 씨가 이재명 후보를 두고 "소시오패스 경향을 보인다"고 발언(10월 20일 TV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 '관풍루'(4강 후보 캠프 특별기획) 및 10월 21일 자 매일신문 '원희룡 부인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이재명, 소시오패스 경향"' 기사)한 것을 두고 지난 23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함께 출연한 원희룡 전 지사와 말싸움을 한 바 있다.
이어 당시 만들어진 앙금을 바탕으로 현근택 변호사가 원희룡 전 지사에 대한 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전날인 26일 원희룡 전 지사가 가세연 유튜브에 출연한 것 자체를 두고 27일 오후 6시 1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리적 보수는 개뿔!!"이라고 꼬집었다.
현근택 변호사는 "가세연에 나간 것을 보니 조만간 태극기 들고 광화문에 나갈지도 모르겠다"고 예측하면서 "경선에서 탈락하면 황교안의 뒤를 이어 부정선거를 주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합리적인 보수라는 가면을 찢고 보니 소통능력 제로, 공감능력 제로, 정책능력 제로인 민낯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가면을 찢는다'는 표현은 앞서 지난 9월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이재명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며 먼저 쓴 바 있다. 이를 패러디해 역공에 쓴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에게는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봉고파직'(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고를 봉해 잠근다는 뜻),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는 봉고파직에 더해 남극에 '위리안치'(죄인을 달아나지 못하게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가둔다는 뜻)를 시키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가 응수한 것이었다.
이처럼 원희룡 전 지사의 가세연 출연을 두고 '합리적 보수'에서 '극우'로 가는 행보라는 해석을 한 것으로 보이는 현근택 변호사는 "김문수의 길이냐, 황교안의 길이냐, 전광훈의 길이냐"라며 "어느 길로 가도 막다른 길일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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