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는 정부의 故(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결정에 따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는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당시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분향소에 준해 설치된다.
▶서울시는 "국가장 결정 취지를 감안해 예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화환, 조기 등은 따로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분향소는 28~30일 오전 9시~오후 10시에 운영된다. 아울러 마지막 날인 30일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분향은 28일 오전 9시부터 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 이후에도 자율적으로 분향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강화해 분향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분향을 원하는 시민들은 분향소에서 직원 안내에 따라 거리를 두고 발열체크 및 손 소독 후 입장할 수 있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분향소 입장이 제한된다.
분향소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 등을 도울 예정이다.
▶정부는 전날인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그 다음날인 27일(오늘) 노태우 전 대통령 장례를 닷새 동안 국가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는다.
이에 따라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은 26~30일 5일장으로 진행되고, 마지막날인 30일에 영결식과 안장식이 거행된다.
빈소 설치·운영과 운구, 영결식과 안장식 등은 모두 정부가 국고 부담으로 주관한다.
이번 국가장 기간에는 국가장법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해야 한다.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 거행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은 2번째 사례이다.
앞서 이승만 대통령은 가족장, 윤보선 대통령은 가족장, 박정희 대통령은 첫 국장(이어 2번째이자 마지막 국장 사례는 김대중 대통령), 최규하 대통령은 국민장, 김영삼 대통령은 국가장,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대통령이 아닌 인물 가운데서도 국민장 사례가 있다.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장면 부통령, 육영수 여사(박정희 대통령 부인),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부인 이방자 여사 등이다.
국가장은 앞서 격을 구분했던 국장과 국민장을 2011년 합친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청에 분향소가 마련된 최근 사례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시민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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