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사회를 위해 2억원을 기부한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이 지난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안동의 복주요양병원, 복주회복병원(1억800만원)과 예천의 경도요양병원(8천900만원) 등 의료법인 인덕의료재단 산하 3개 병원은 지난해 직원들이 받은 재난지원금 1억9천7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기부했다.
이 금액은 병원의 직원들이 국가로부터 지원받아 사용한 재난지원금과 같은 액수이다.
이윤환 이사장은 직원들이 재난지원금의 일부를 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재난지원금의 원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재난지원금 사용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고 재단이 대신 직원들의 재난지원금 규모만큼 기부에 나선것이다.
이윤환 이사장은 "병원 직원들이 지역사회에서 사용한 재난지원금과 재단에서 조성한 기부금까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바로 혜택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가 조금이라도 활기를 되찾기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병원경영도 어려움에 처했다. 이 모든 것은 병원비를 내는 아픈 환자를 둔 보호자 가족들의 고충이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에 병원경영에도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덕의료재단 복주회복병원은 뇌 척수 환자들의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환자들이 비급여로 부담해야 했던 4인실 병실료, 간병비를 보험적용이 가능한 재활형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였다.
지난 2013년부터 보호자가 없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내부감사펀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마련한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재단에서 출연해 '외부감사펀드'를 조성,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계층을 지원해오고 있는 인덕의료재단은 '감사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과 '존엄케어'를 통한 의료서비스 발전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이윤환 이사장은 "경북 최초 재활로봇 2종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3명, 45명의 재활치료사를 두고 지역의 재활치료를 담당해오면서 회복병원과 존엄케어로 업계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며 "경도요양병원과 복주요양병원, 돌봄에 의료적 서비스가 가능한 복주요양원 등 국내 최초로 재활형의료복합체를 구성해 앞선 의료서비스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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