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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서초구청장 사퇴→'윤희숙 지역구' 서초갑 보선 출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조은희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조은희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내달 초 중도 사퇴하고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29일 구의회에 사퇴 통보서를 제출하고 '국민의힘 서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는 현역 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120일 전인 오는 11월 9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또 사임일 10일 전까지 구의회 의장에게 서면으로 사퇴 통보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궐 선거일부터 임기만료일까지가 1년 미만이면 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공직선거법 201조 특례규정에 따라 구청장 보궐선거는 치르지 않고, 천정욱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조 구청장은 서초갑 출마와 관련 "유일한 야당구청장으로서 현시점에서 최선의 가치인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에 플러스되는 정책과 실력, 뚝심으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이뤄나가겠다"면서 "특히 부동산문제 해결에 앞장서, 부동산값 폭등과 세금폭탄으로 시름하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치부 기자 출신인 조 구청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서초구청장에 선출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울을 석권할 때 야당으로서 유일하게 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해 오세훈 현 시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재 당 안팎에선 이번 서초갑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조 구청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인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당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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