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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웠는지도 모른다" 말레이시아 의사가 개발한 세계 최초 '남녀 공용 콘돔'

말레이시아 산부인과 전문이 존 탕이 세계 최초로 남녀공용 콘돔을 개발했다. 사진 rapplerdotcom 트위터 캡처
말레이시아 산부인과 전문이 존 탕이 세계 최초로 남녀공용 콘돔을 개발했다. 사진 rapplerdotcom 트위터 캡처

말레이시아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세계 최초로 남성과 여성 모두가 착용할 수 있는 남녀공용 콘돔을 개발해냈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산부인과 전문의 존 탕은 콘돔의 한 쪽면에 접착제를 발라 남녀 어느 쪽이든 뒤집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는 "접착제가 발린 콘돔 부분으로 질이나 음경을 덮을 수 있다"고 사용 방법을 설명했다.

이 제품은 '윈데일리프 유니섹스 콘돔'이라는 이름으로 한 상자에 2개의 콘돔이 담겨 14.99링깃(한화 약 4천 230원)에 팔리게 될 예정이다.

다면 말레이시아에서 콘돔 12개의 평균 가격이 약 20~40링깃(한화 5천 600원~1만 1천 2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에 속한다.

그러나 탕은 "얇고 유연하지만 튼튼하고 방수가 되는 투명한 소재인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콘돔을 만들었다"면서 "그것을 한 번 사용해보면 착용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라고 착용감을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12월부터 원데일리프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그는 "(이 제품이) 의도하지 않은 임신과 성병 예방에 사용되는 많은 피임 방법들에 의미 있는 추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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