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BTS, 말도 안 되는 앨범 판매량…"병역혜택 받을 자격 있다"

정규 4집 437만여장 팔아…음콘협 "국위 선양 등 고려 11월 국회 논의가 마지막 기회"

지난 3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첫 단독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3월 그래미 시상식에서 첫 단독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병역특례 검토 요구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BTS가 병역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음콘협이 운영하는 대중음악 차트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BTS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437만6천975장으로 집계됐다.

9년 전인 2011년 당시 연간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The Boys) 앨범판매량 38만5천348장의 11배가 넘는다.

2007년 당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SG워너비의 4집 앨범 '더 센티멘탈 코드'(The Sentimental Chord)가 19만9천998장 팔린 것을 고려하면 약 22배에 달한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BTS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말도 안 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S만 앨범을 수백만 장씩 팔며 시장을 독식한 게 아니라 BTS를 통해 K팝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판로를 개척하면서 '낙수효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최 사무총장은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11월로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회 논의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국위 선양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BTS 등 K팝 가수의 병역 혜택 논의에서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기회를 국가적 차원에서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TS는 일본에서 진행된 '2021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저팬'(2021 MTV Video Music Awards Japan)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아메리칸뮤직어워즈 시상식에 4년 연속 진출했다. 올해의 아티스트와 페이버릿 듀오 오어 그룹, 페이버릿 팝송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올해의 아티스트'는 아메리칸뮤직어워즈에서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부문으로 아시아 가수가 최초로 후보로 지명됐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다음 달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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