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질병청 "위드코로나 방역, 확진 억제에서 질병 완화로 전환…중요도 사망자·위중증·입원·확진자 순"

지난 9월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마친 뒤 보건소 관계자와 검사 부스 소독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보건소 등 전국 의료기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규 선별진료소 및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진단 검사도 계속 시행한다. 연휴 기간 이동 인구가 많은 터미널과 역 등에도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연합뉴스
지난 9월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마친 뒤 보건소 관계자와 검사 부스 소독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보건소 등 전국 의료기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규 선별진료소 및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진단 검사도 계속 시행한다. 연휴 기간 이동 인구가 많은 터미널과 역 등에도 임시 선별검사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연합뉴스

매일 오전 발표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통계가 기존 확진자 수 중심에서 사망자·위중증·입원·확진자 순으로 중요도가 변경된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를 위한 방역 대응 방식을 '확진자 수 억제'에서 '질병 부담 완화'로 전환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은 31일 오후 공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8일부터는 매일 오전 9시 30분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 입원률, 신규 확진자 수 순으로 정리한 통계치를 발표하고 당일 오후 2시 10분에 통계 관련 설명자료를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질병관리청은 매일 오전 9시 30분에 확진자 수 중심 통계와 설명 자료를 함께 공개해왔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매주 화요일에 '주간위험도 평가(관리 지표)' 브리핑을 열어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 대응 방식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새로운 관리 지표가 적용된 '위험도 평가'는 오는 9일에 첫 공개될 예정이다.

▶이런 변화를 두고 질병관리청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대응 방식을 확진자 수 억제에서 질병 부담 완화로 전환한다"며 "한두 가지 중요 지표 결과를 절대적으로 반영하는 게 아니라, 관리 지표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상회복 전환을 계속할지 여부를 판단하고, 비상 체계 전환을 위한 기준으로 사망자 수(인명 피해), 확진자 수(발생 규모), 의료 여력(병상 가동률, 위중증 확진자 수)을 포함한 중요 지표로 판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략 지표를 크게 발생 지표, 병상 지표, 접종 지표 등 3가지로 구분하며 이를 다시 7개 관리 지표로 나눠 평가하게 된다.

발생 지표에는 사망자·위중증·입원·확진자 수가 포함되는데, 이는 여태껏 확진자 수를 가장 우선한 지표로 여겼던 것에서, 사망자·위중증·입원·확진자 순으로 중요도를 조정하는 것이다.

병상 지표는 병상 가동률 등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평가하는 것이다.

접종 지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일정 수준 이상의 면역 형성 효과를 평가하는 것인데, 예방 접종률과 백신 예방 효과가 평가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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