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이 이번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번주 코스닥에 입성하는 SM상선은 이달 1, 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3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한 뒤 4~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SM상선은 상장하는 8천461만550주 중 3천384만4천220주에 대해 공모하며, 공모가가 1만8천∼2만5천원인 것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약 2조1천억원이다.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은 남선알미늄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에 이어 SM그룹의 4번째 상장사가 된다. 2016년 설립 이후 연평균 40%가 넘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주력으로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아시아 노선 9개에서 선박 총 18척을 운항 중이다.
SM상선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08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천405억원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올 3분기에는 4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말까지 1조원대의 영업 이익을 달성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SM상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추가 선박 확보,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다. 노선 또한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과 유지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도 향후 3년간 약 2만3천개 발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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