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지난달 8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과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1일 구미시의회는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장세용 구미시장과 전국체전추진단 관련자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진행의 미흡한 부분을 질타했다.
시의원들은 ▷전국체전 근무복 불량 ▷성화 안치식 행사 진행 미흡과 유튜브 영상 불량 ▷꽃탑 조성 미흡 ▷주경기장 트랙 문제점과 복합스포츠센터의 화재경보기 오작동 등을 대표적으로 지적했다.
구미시는 이번 체전에 764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별도의 조직인 추진단까지 구성해 체전을 준비했다.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21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국체전을 위해 그동안 준비했던 노력과 기대감에 비해 추진사항이 미흡해 안타까운 마음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누구를 위한 대회인지 냉정히 평가해보고, 다시는 이런 무사안일한 행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구미시는 시의회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구미시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에 걸쳐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시의회가 격려를 한 게 있느냐"며 "집행부에 대한 질타만 할게 아니라 집행부와 시의회가 함께 전국체전 및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준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체전 준비는 대한체육회가 주도적으로 했었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의 기준에 맞게 진행했다"며 "예산 집행도 최저가 입찰을 통해 진행,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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