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경제 일상회복, 민생경제·관광 활성화로 첫 단추

포항사랑상품권 특별할인 350억원 발행·삼성페이 도입
관광 인센티브 기준 완화·포항공항 활성화 인센티브도 강화

11월 1일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11월 1일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1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중점 과제로 포항 경제의 일상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민생경제·관광 활성화 대책을 가장 먼저 내놨다.

포항시는 1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든든한 방역 체계를 기반으로 일상회복추진단 운영 등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포항형 단계적 일상회복' 구상을 공개했다.

◆소상공인 재기 지원

포항시는 먼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재기를 돕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0% 특별 할인된 350억 원 규모의 '위드코로나 포항사랑상품권'을 오는 9일부터 발행하는 한편, 포항사랑카드와 연동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 출시 및 경북 최초로 결제시스템에 삼성페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포항사랑카드의 월 구매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상품권의 월 구매한도 또한 70만원에서 100만원(포항사랑카드는 20→30만원) 으로 대폭 확대를 추진해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포항시는 소상공인의 라이브커머스 및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을 통해서도 지역상권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 9월 티목과 지역상품 온라인 판매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35억원을 투입해 수퍼마켓협동조합물류센터와 연계해 지역소매점의 온라인 판매시스템도 구축해 동네 슈퍼의 상품 실시간 확인 및 주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보경사 일원에서 '찾아가는 장터축제'를 개최하고, 이달 중으로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를 개최해 특산물의 소비를 진작하고, 전통시장의 활력 회복을 도모한다.

◆힐링1번지 포항 관광

포항시는 선제적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하며 여행 수요를 견인할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한다.

기준 25명 이상에게 지원되던 인센티브 기준을 2~9명 단위의 소규모 개별관광객에게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포항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로 공항료를 최대 50%를 지원한다.

또한, 'tvN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흥행에 따른 후속 관광마케팅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대표 여행사인 모두투어와 1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포항형 관광상품'을 개발에 나서고 인기 드라마 주요 촬영지인 청하면 일원·해변 카페거리와 구룡포읍 일원·대게거리 등을 활용한 '청정·힐링 드라마길 연계 소비유도형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철저한 방역 체계에서 개최되는 '힐링축제+지역경제형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매출 증대도 꾀한다.

시는 오는 20~21일 영일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하는 한편, 미니 희망불꽃쇼, 드론쇼 등을 통해 방역 체계를 튼튼히 하면서도 야간체류 관광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안정적인 방역체계 구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포항형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으로 튼튼한 방역의 기반 위에 실물경제 회복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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