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제주산 목화와 리넨 키우는 낭만주의 농사꾼

EBS1 '한국기행' 11월 3일 오후 9시 30분

3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EBS1 TV '한국기행'에서는 목화 농사꾼의 길을 택한 패션 마케터의 사연이 소개된다.

제주 애월읍, 이름도 없는 오름의 통나무 농막에서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패션 마케터에 모델까지 그 나름 입지를 다진 보람 씨가 의문을 품었던 건, '왜 모든 패션의 원재료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아닐까?'였다. 그래서 도전한 것이 제주 오름에서 짓는 목화와 리넨 농사였다.

직접 키운 목화와 리넨으로 실을 뽑아 천을 만들고, 그 원단으로 직접 디자인한 옷을 제작하는 꿈을 꾼다. 제주의 돌밭에서 시작한 농사는 4년째 별 수입이 없지만, 그저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하얀 솜이 몽글몽글 목화밭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 보람 씨는 누구보다 반갑게 가을이 오는 걸 실감한다. 이제는 낭만주의 농사꾼의 밭에도 꿈의 꽃이 피길 기대한다. 낭만을 가꾸고 수확하는 그만의 판타지 월드, 목화 오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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