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대가야, 고령에서 모두 해소하세요.'
깊어가는 가을, 고령에서 위드 코로나의 서막을 알리는 2개의 볼만한 행사가 열린다. '2021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夜行)'과 '제5회 대가야영화음악제'가 그것이다.
◆달빛 머금은 대가야 문화재 야행
문화재 야행은 오는 12~13일, 오후 6시부터 고령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재 야행은 야경(夜景)과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야(夜)의 큰 테마 프로그램과 24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마련된다.
특히 야경 중 '달빛고분산책' 코스는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가야의 사람에게 직접 듣는 대가야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전통 국악기 대가야의 가야금 선율과 힙합, K팝 댄스 컬래버레이션 공연으로 시간의 경계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음악 공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인기 유튜버와 함께하는 랜선 야행 운영을 통해 대가야 고령의 문화, 야간 경관을 홍보한다.
대가야 문화재 야행 기간 동안 총 8곳의 프로그램 스팟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받는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이상용 고령군관광협의회장은 "야행을 통해 지산동 고분군이 야간명소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관광 고령의 새출발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후원한다. 달빛고분산책 사전예약은 이달 1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받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밤 '대가야영화음악제'
매년 인기리에 열렸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대가야영화음악제도 재개된다.
2년 만에 열리는 영화음악제는 오는 13일(토)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막이 오른다.
올해 영화음악제는 '영화의 감동, 음악으로 더 깊어지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영화음악 속으로 깊게 빠져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먼저 개막과 함께 트로트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예준이'의 친숙하고 흥겨운 무대로 관객의 흥을 돋운다.
이어서 1부 공연은 통기타 듀오 '애플트리', 어쿠스틱 밴드 '엘린 밴드', 반도네오니스트 '김선양 프로젝트'의 다양한 영화음악이 조화롭게 연출된다.
2부에서는 보이스코리아2에서 실력이 입증된 '406호 프로젝트'와 싱어송 라이터 '스텔라장'의 낭만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영화 속 추억의 명장면이 가을 끝자락을 물들이고 인기영화 속 메인 테마곡과 배경음악이 클래식과 어쿠스틱, 인디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장르의 연주와 아름다운 뮤지션들의 목소리로 되살아난다.
마지막 3부에서는 1천200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한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상영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영화음악제는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무료로, 오는 10일까지 '대가야문화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수 제한 및 마스크 착용, 관객 간 간격을 충분히 두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2개의 행사 모두 철저한 방역과정을 거친다. 관광객들은 안심하고 행사장을 방문하셔도 된다"며 "코로나 이후 고령 대가야 문화재를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가 될 이번 행사에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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