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도 하고 기부도 하고….
살벌한 오징어 게임이 이웃사랑으로 변신중이다. 대구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행사가 펼쳐져 화제다. 지난달 30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대구 중구 로데오거리에서 '달고나 게임'행사를 기획하고 수익금 전부를 기부했다.
이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진행되는 달고나 만들기, 줄다리기 등의 게임을 기획 했다.

달고나 게임 한판에 5천원인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행사를 기획한 이도훈 씨와 조한결 씨는 "매년 돌아오는 핼러윈데이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분장을 하고 그저 즐기는 것 보다 하루라도 의미 있는 기념일을 보내고 싶었다"고 했다. 또 "행사를 진행 하며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키고, 지인의 가게 사유지 안에서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노력을 했지만 쉬운일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로 벌어들인 수익금의 전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로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의 SNS커뮤니티인 '실시간대구', '대구스타그램' 등에서 실시간으로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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