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일 "주 4일(근무제)은 이미 (주사위가) 던져졌다. 시대 정신은 국민들께서 정해주시는 것인데 요즘 '주4일제'가 대세 중의 대세"라고 밝혔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IBK 기업은행 본점 내 전국금융노조 기업은행 지부 사무실을 찾아 "오늘부터 '주4일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대국민 의견수렴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4일제는 심 후보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현재 기업은행은 국책은행 중 주4일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심 후보는 "앞으로 주4일제 추진 기업의 노사를 비롯해, 중소기업, 5인 미만 사업장, 자영업자, 노동 및 경제단체 대표자분들과 만나서 광범하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과거 주5일제 하면 대한민국 망한다고 했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급속히 성장했다. 주4일제가 시기상조라고 하지만 지금이 시기적절"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위드 코로나 시대 일과 휴식 조화 ▶불평등한 노동격차 감소 ▶기후위기 극복 전략으로 유효하다는 이유에서 주4일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심 후보는 주4일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좀 간을 보고 계신 것 아닌가"라고 평가하며 "캠프에서 관리해서 책임 있는 공약으로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 후보가 정의당과의 단일화 관련 질문에 "국민이 함께하는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라며 여지를 남긴 것과 관련해서는 "자력으로 당선되는 길을 모색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이 후보로의 단일화 추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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