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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위드 코로나 분위기 속 음주운전 집중 단속

유흥가와 상가 밀집 지역 등 심야·새벽에도 단속
1~10월 대구 음주사고 올해 515건…전년 대비 19.5% 감소

최근 대낮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대구 수성경찰서 교통안전계 직원들이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매일신문 DB
최근 대낮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 대구 수성경찰서 교통안전계 직원들이 수성구 범어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경찰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각종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선다.

대구경찰청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유흥가와 상가 밀접 지역, 사고 다발주역 주변 도로 등지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경찰관 기동대를 동원하고 단속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바꾸는 방법으로 숨은 음주 운전자를 적발할 방침이다. 심야와 새벽에도 단속을 진행한다.

그동안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대구의 음주사고는 줄고 있다. 올해 1~10월 대구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5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0건보다 19.5%가 감소했다. 이 기간 음주사고 사망자도 11명에서 4명으로 63.6% 줄었다.

이는 신형 복합감지기를 활용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마스크 사이로 새어 나오는 소량의 알코올을 감지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단속의 끈을 놓지 않은 덕분이다.

최근 5년간 대구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9월과 1월 사이에 많이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의 발생 비중이 각각 17.6%, 17.9%로 높았다. 시간별로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가 16.4%, 0시부터 오전 2시까지가 17.1%로 높은 비율이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다. 이로 인해 술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연말연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도 빼앗는 중대한 범죄이기에 근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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