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측 "尹 불법선거활동 의혹…법적 조치 및 당차원 징계 필요" 촉구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 캠프가 2일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 및 당 윤리위원회 제소 등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훙 의원 캠프 안상수·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홍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사실 여부와 누가 어떻게 한 것인지 해당 사항에 대한 법적 조치를 비롯해 당 징계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촉구했다.

홍 의원 측은 윤 전 총장 측이 ▶공천을 미끼로 당협위원장들을 협박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는 의혹 ▶당과 당협위원회를 사칭해 특정 후보 지지를 요구했다는 의혹 ▶짝퉁 박사모 지지선언을 유도하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의혹 ▶시·도당위원장 선거중립의무 위반 사항을 묵인했다는 의혹 ▶대리 투표 유도 행위 의혹 등 불법건서운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당원의 자유 투표를 가로막는 전국 시·도당 및 당협별 행사를 자제하고, 부정 선거 및 대리 투표 강요 등 경선 부정 선거에 대해 당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 부정 선거 및 대리 투표 등 불법 선거 위반 사례에 대해 캠프 경선 부정 제보센터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기득권 정치 세력의 낡은 정치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아들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중진 의원들이 아버지에게 전화해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낮게 나온 지역은 공천을 받기 힘들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사실이라면 (주·권 의원을) 정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하자 윤 전 총장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어젯밤 유튜브에 녹취본이 퍼졌다"면서 "국민의힘 당원에게 홍보 전화가 왔는데, 예를 들면 '국민의힘 성북지부다'라고 하면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는데 사실은 윤 측에서 (걸었다)"며 의혹을 전하기도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