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 캠프가 2일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 및 당 윤리위원회 제소 등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훙 의원 캠프 안상수·이언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홍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사실 여부와 누가 어떻게 한 것인지 해당 사항에 대한 법적 조치를 비롯해 당 징계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촉구했다.
홍 의원 측은 윤 전 총장 측이 ▶공천을 미끼로 당협위원장들을 협박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는 의혹 ▶당과 당협위원회를 사칭해 특정 후보 지지를 요구했다는 의혹 ▶짝퉁 박사모 지지선언을 유도하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의혹 ▶시·도당위원장 선거중립의무 위반 사항을 묵인했다는 의혹 ▶대리 투표 유도 행위 의혹 등 불법건서운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당원의 자유 투표를 가로막는 전국 시·도당 및 당협별 행사를 자제하고, 부정 선거 및 대리 투표 강요 등 경선 부정 선거에 대해 당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 부정 선거 및 대리 투표 등 불법 선거 위반 사례에 대해 캠프 경선 부정 제보센터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기득권 정치 세력의 낡은 정치 행태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아들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중진 의원들이 아버지에게 전화해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낮게 나온 지역은 공천을 받기 힘들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에 홍 의원은 "사실이라면 (주·권 의원을) 정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하자 윤 전 총장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어젯밤 유튜브에 녹취본이 퍼졌다"면서 "국민의힘 당원에게 홍보 전화가 왔는데, 예를 들면 '국민의힘 성북지부다'라고 하면서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는데 사실은 윤 측에서 (걸었다)"며 의혹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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