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 지난 6~7일 양일 간 경북 봉화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봉화군수 적합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박현국 국민의힘 경북도의원이 20.6%의 지지를 받아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김희문 전 봉화군수(14.0%),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13.6%), 최기영 파인팜 대표 (12.8%) 등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p〉)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노욱 전 봉화군수 11.2%, 엄태항 현 봉화군수 7.9%, 김제일 봉화군의원 3.2%, 송성일 전 봉화군 농민회장 2.9%, 김남수 봉화지역경제연구소장 0.9%, 이상식 민주평통 봉화군협의회장 0.8% 순이었다. '적합인물 없다', '잘 모름' 등 부동층은 8.9%로 후보 간 적극 지지층 분포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엄태항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은 고사하고 여섯 번째에 이름을 올려 교체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엄 군수의 업무평가에 대한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61.3%로, '잘하고 있다' 는 긍정 평가 22.2%보다 39.1%p나 높았다. 모든 지역, 성, 연령대에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반면, 박현국 경북도의원은 남녀 모두와 2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적합도가 앞섰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지지도가 높았다. 현직 도의원으로 꾸준히 발품을 팔며 현장을 누빈 것이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다자 구도로 여론조사가 진행돼 지지율이 분산된 가운데 최근 출마를 선언한 정치 신인 최기영 후보가 예상 외로 선전해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피로도가 감지됐다.
지방선거에 앞서 치러지는 대선 결과에 따라 밑바닥 표심을 훑고 있는 후보들 간 경선을 통한 공천이냐, 전략 공천이냐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후보 단일화와 후보 간 합종연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
봉화군민을 상대로 한 차기 대선 4자 가상대결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74.4%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14.1%)를 크게 따돌렸다. 그 뒤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9%), 심상정 정의당 후보(1.9%) 순이었다.
'적합인물 없다', '잘 모름', '기타' 등 부동층은 4.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셜데이타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매일신문 지방선거 격전지 여론조사 개요
<경북 봉화>
▷의뢰기관: 매일신문
▷조사대상: 경북 봉화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 수: 509명
▷표본오차: ±4.3%p (95% 신뢰수준)
▷응답률: 15.9% (무선ARS 24.5%, 유선ARS 3.9%)
▷표본구성: 무선 90%, 유선 10%
▷표집틀:
무선 - SK, KT, LG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유선 -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방법: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내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자동응답조사(ARS)
▷통계보정:
2021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지역, 성, 연령 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 (셀 가중)
▷조사기간: 2021년 11월 6~7일
▷조사기관: 소셜데이타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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