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野 '5.18 망언 3인방' 있어…尹, 실천 뒤따르는 진정한 사과 기대"

"'5·18 망언' 김진태가 국힘 국민검증특별위원장…말로 때운 사과 진정성 있나"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
이재명 윤석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광주 시민과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실천이 뒤따르는 진정한 사과를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처럼 말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이 끝나면 사과차 광주를 찾겠다고 한다. 면피용 정치행보라며 분노하는 분들도 많은 줄 알지만 윤 후보가 사과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잘한 일"이라며 "잘못을 했으니 당연히 광주시민과 국민께 사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누구든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럴 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비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면서도 "그러나 역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과는 진정성을 의심받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를 일러 "말로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에 걸맞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에는 이른바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가 존재한다. 이들은 경징계만 받았을 뿐"이라며 "심지어 김진태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국힘당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이런 분을 요직에 앉혀 두고 말로 때우는 사과가 광주시민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라고 짚었다.

이 후보는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다. 우리 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았고, 윤석열 후보가 전 씨를 옹호했던 발언도 용서가 안 된다"면서 "일말의 진정성을 가지려면 윤 후보 본인을 포함해 국민의힘 전현직 5.18 망언 인사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